(기타) 보다 간편하고 투명해지는 B2B 해외 결제

05/11/2020

 


 

더 나은 결제 방식을 원하는 고객들의 요구에 따라 소비자 결제 방식이 진화하는 것처럼, 기업 간(B2B) 결제의 혁신과 방향성에 대한 해답도 소비자의 요구에서 출발합니다. 오늘날 은행들은 투명성과 다양한 선택권, 비용 절감을 필요로 하는 기업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투명하고 간소화된 시스템, 저비용으로 가능한 B2B 해외 결제 솔루션 도입에 힘쓰고 있습니다.

오늘날 글로벌 비즈니스 증가로 인한 B2B 부문 연간 해외 결제는 무려 120조 달러에 달합니다. 은행들은 B2B 해외 거래의 기존 결제 처리 방식이 갖는 다양한 문제들, 예를 들어 중개 은행과의 관계, 결제 처리 상태 및 비용 파악 제한 등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특히, 환전을 거쳐야 하는 특성 때문에 최종 결제 금액과 거래 완료 시기에 대한 예측이 어려운 가운데, 고객신원확인 (Know Your Customer, KYC)과 지급결제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자금세탁방지법 (Anti-Money laundering, AML)으로 인한 새로운 해외 결제 솔루션 도입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B2B 해외 결제 혁신

기업 고객들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되면서 B2B 해외 결제 혁신 또한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은행은 분산원장기술,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혁신을 통해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B2B 해외 결제 환경을 재편성할 최신 솔루션 도입 여부가 승패를 좌우합니다.

 

파트너십으로 투명성 제고

기존의 B2B 해외 결제 방식은 지급 은행과 수취 은행 모두, 특정 시점에 거래 대금이 어디에서 어떻게 처리되고 있는지 알 길이 없어 투명성에 대한 논란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거래 대금이 여러 개의 중개 은행을 거치다 보니, 최종 정산 일정이나 비용 파악 조차도 사실상 불가능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자금 흐름의 투명성 제고가 B2B 해외 결제 과정 개선에 있어 가장 중요한 안건으로 떠올랐고, 실제로 최근 조사에 따르면[1] 전세계 은행 82%가 투명성 개선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현재 핀테크 기업들과 기타 결제 기술 업체에서는 보다 투명한 결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 디지털 전문성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금융 기관들은 이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B2B 해외 결제 전반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갖게 됩니다.

더불어 이들 파트너십을 통해 중요 데이터에 대한 은행들의 접근성이 향상됩니다. 기존 B2B 해외 결제 모델에서는 상당 부분의 데이터가 수취 은행까지 전달되지 않아 기업 고객들은 결제 대금 조정에 상당한 어려움을 경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제 대금과 관련된 모든 데이터를 처음부터 끝까지 온전히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 있다면, 그 과정이 수월해 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의 니즈에 부응하는 것입니다. 특히 요즘과 같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최대한 많은 데이터를 제공해, 이들의 의사결정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권 제공

B2B 해외 결제 혁신과 관련해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선택지 제공 여부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차세대 솔루션 기술은 다자간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중계 은행에 철저히 의존하던 기존의 양자간 결제 처리 방식이 가진 한계를 극복해 해외 결제를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분산원장기술과 같은 차세대 기술을 활용해 권한이 부여된 참여자에게만 자격이 주어지는 높은 보안의 허가형 네트워크 구축 또한 가능해졌습니다.

아울러, 혁신 기술을 기초로 한 선택권 확장은 해외 결제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수익 증대를 가져옵니다. 비즈니스 규모와 관계없이 모든 사업체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선택권 확장, 리스크 관리 그리고 접근성 향상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진화하는 B2B 해외 결제의 미래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이 높아지면서B2B 해외 결제 환경을 재편성하는 혁신적 솔루션들이 시장에 소개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선택권은 다양해졌고, 투명성, 예측 가능성, 법률 준수, 데이터 접근성 또한 향상되었습니다.

아울러, 다자간 해외 결제 솔루션은 중개 은행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아 비용 절감의 효과도 가져옵니다. 이는 노스트로 계좌 (Nostro Account)[2] 관리에 드는 비용만 봐도 알 수 있는데, 전세계적으로 해당 계좌 관리에 소요되는 연간 평균 비용이 무려 15억 달러[3]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시 말해, 개별 노스트로 계좌 관리에 27,270 달러 이상 지출되는 반면[4], 권한이 부여된 참가자들만 참여할 수 있는 집중형의 안전한 허가형 네트워크를 활용하게 되면 그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B2B 해외 결제는 간소화된 프로세스로 과정의 안전성과 투명성, 또 낮은 비용으로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진화를 거듭하는 글로벌 결제 생태계 내의 물리적 장벽은 더 빠르게 허물어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은행은 핀테크와 기타 혁신적인 결제 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신기술을 도입하고, 기업 고객과의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하게 될 것입니다. (끝)


 


참고 문헌 및 각주:

[1] Research conducted by East & Partners Europe, June 2019; Visa B2B Connect: Voice of the Customer – Banks Markets Report

[2] 노스트로 계좌 (Nostro Account): 외국환 은행이 외국환 업무를 위해 외국에 있는 은행에 개설한 당좌 예금 계정, 그 계정을 개설한 은행이 부르는 명칭. 이 계좌를 통해 외화 자금을 지급하거나 지급받는다. (네이버 국어사전)

[3] Research conducted by East & Partners Europe, June 2019; Visa B2B Connect: Voice of the Customer – Banks Markets Report

[4] Research conducted by East & Partners Europe, June 2019; Visa B2B Connect: Voice of the Customer – Banks Markets Report